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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성남역 - 분당 수서 고속도로 상부 공원 리뷰

동방불패♡ 2024. 3. 1. 12:00
GTX-A 성남역 공사 현장/공사 현황
GTX-A 성남역 연계 버스 노선
GTX-A 성남역 1기 신도시 재건축
GTX-A 성남역 분당 수서 고속도로 상부 공원화
GTX-A 성남역 분당 수서 고속도로 상부 공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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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당 수서고속도로의 문제점

소음문제
분당-수서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은 낮에는 상대적으로 잘 느낄 수가 없다.
그러나 밤에는 얘기가 다르다. 밤에는 작은 소리도 멀리 전파되고,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동차의 소음은 크게 들린다. 특히 몇몇 스포츠 카 및 배기구 튜닝이 되어 있는 차량이 한 밤중이나 새벽에 큰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경우, 주위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은 잠을 설치기도 한다.

배기가스/분진문제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는 탄화수소와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그리고 미세먼지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해 물질이다. 분당-수서고속도로 주변의 주민들은 이러한 유해물질에 여과 없이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분당/판교의 분리
1990년대 분당신도시의 조성에 따라서 등장한 분당-수서고속도로는 판교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분당과 판교를 분리하는 커다란 장애물이 되었다. 분당과 판교는 불과 몇 미터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분당-수서고속도로로 분리되어 있어 쉽사리 왕래할 수가 없었다.

예를 들어 분당 이매역 5번 출구와 판교 2번 출구까지는 직선거리로는 불과 1.2km에 이지만, 직접 연결되는 통로가 없어 2.1km에 달하는 탄천으로 연결되는 우회로를 이용해야 했다. 

따라서 서로 왕래가 힘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가깝지만 서로 다른 도시가 되었다.

2. GTX-A 성남역과 상부 공원화

분당-수서고속도로의 상부 공원 부분이 1단계로 준공이 되었고, 2단계의 경우 GTX-A 성남역과 연계하여 개발을 진행한다. (분당 수서 고속도로 상부 공원화)

이 공사가 준공되면서 분당-수서고속도로 옆에 있는 분당 및 판교 아파트들은 교통소음 및 분진 문제가 해결되었고, 분당과 판교를 갈라 놓았던 고속도로는 공원으로 연결되었다.

과연 둘로 쪼개진 분당과 판교는 하나로 연결될 수 있을까?

3. 분당과 판교에서 공원 연결

판교방면
판교 방면은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상부 공원과의 높이 차이가 별로 없어, 자연스럽게 상부 공원과 연결된다.
상부 공원에서 판교 방면의 아파트를 봤을 때도 높이 차이가 별로 없어, 판교 방면 아파트의 프라이버시 문제가 별로 없어 보인다.

분당 방면
분당 방면에서 상부 공원에 가기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막상 올라가서 보면 상부 공원이 분당 방면 아파트의 4~5층 높이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분당 방면에서 상부 공원으로의 접근성은 그리 좋지 않다.

4. 상부 공원으로 인한 단점

분당 아파트
상부 공원에서 분당 아파트 방면을 바라보면 아파트의 약 4층 정도 높이다. 따라서 4층에 사는 주민의 경우 바로 눈높이에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과 마주칠 수 있다. 4층 이상의 경우 상대적으로 잘 보여 상당한 프라이버시가 예상된다. 또한 4층 이하의 경우 시야가 제한되고, 해가 제한되어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이다.

실제로 분당 아름 6단지선경아파트 604동의 경우 9층 건물인데, 바로 4층이 보이고 건물이 상당히 낮아 보인다.
분당 아름 5단지풍림 506동의 경우 10층 건물인데, 역시 4층이 바로 보이고 건물이 낮아 보인다.

판교 아파트
판교 방면 아파트의 경우 상부 공원과의 높이 차이가 거의 없다. 따라서 상부 공원에서 판교 아파트를 바라보았을 때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거의 단지 내부에서 바라보는 것 같다.
따라서 분당 방면 아파트에 비해 프라이버시 침해나 일조권 제한 문제가 거의 없어 보인다.

판교 봇들 9단지휴먼시아어울림 905동의 경우 10층 건물로 상부 공원에서도 거의 1층이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5. 상부 공원 시설

공원 규모
분당-수서 간 고속도로의 상부 공원 규모는 8만 6000㎡, 축구장 4개 규모이다.
폭은 그리 넓지 않지만, 길이가 상당히 길어 산책하기에 딱 좋은 공원으로, 실제로 반려견과 산책 나오신 분이 많은 걸 볼 수 있다.

녹지공간
산책로가 양쪽으로 조성되어 있고, 가운데에는 잔디로 조경이 되어 있다.
아직은 봄이 오지 않아서 나무에 잎도 없고, 식물들도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봄이 오고 꽃이 피면 상당히 좋은 공원이 될 것이다.

체육시설
중간중간 체육 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다.
운동기구가 약수터에서 흔히 보이는 운동기구라 익숙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매송 2 보도육교
아름 4단지 두산삼호아파트와 풍림 5단지아파트 사이에 120m 길이의 보도육교가 있다.
육교 위에서 왼쪽으로 보면 멀리 판교 삼평어린이공원까지 탁 트인 시야가 한눈에 들어오고, 오른편으로는 멀리 탄천이 흐르는 모습까지 보인다.

6. 분당과 판교는 하나가 될 수 있을까?

분당-수서고속도로로 인해 분당과 판교는 거리는 가깝지만 실제로는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번 상부 공원의 완성으로 실제적인 거리가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분당 방면이 지대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설계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었던 것인지, 판교 방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부 공원 접근이 어렵다. 상부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많지 않고 가파른 계단으로 이용도 불편하게 만들어졌다.

결과적으로 분당과 판교는 기존에 비해서는 가까워졌지만, 아직은 심리적인 거리가 역시나 먼 동네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