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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2024년 1월

동방불패♡ 2024. 2. 15. 01:21

1. CPI 발표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이는 직전 달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높았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월의 3.4% 상승보다는 낮았으나, 2%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WSJ 예상치인 2.9% 상승보다는 높았다.

시장에서는 2%대의 진입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막상 3.1%의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고, 주식시장과 채권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CPI의 추이를 보면 이제 3% 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미 연준에서는 2%대로 확실히 떨어져야 물가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입니다. 

현재의 3%대 수치는 이러한 연준의 기대를 못 미치고 있고, 따라서 자연 스럽게 금리 인하 시점도 점점 밀리고 있습니다.

 

2. 세부 소비자물가지수

이번에 발표된 세부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Engergy services, Services less energy services 부분이 많이 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nergy services는 Electricity, Utility(piped) gas service로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Services less energy services의 경우 Shelter 부분이 0.6% 올라서 여전히 주거비가 많이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Transportation services 부분이 1.0% 증가하여, 교통 부분에서 인건비가 증가로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Medical care services의 경우도 0.7% 증가하여 여전히 인건비의 상승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Service 부분의 물가 상승은 인건비가 주를 차지하고 있고, 이 부분에서 물가가 내리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이 냉각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고용 시장이 냉각되려면 경제 침체로 인해 각 기업들이 직원들이 해고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입니다.

과연 경제가 앞으로 경착륙(hard landing)으로 갈지, 연착륙(soft landing)으로 갈지 지속적으로 수치를 보면서 분석해야겠습니다.

3. 금리 인하 예상

1월 FOMC 이후 금리 인하 예상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시장의 예측도 무섭게 변했습니다.  3월 금리인하를 약 50% 점쳤던 시장도 이제는 금리 인하는 35%
밖에 안 되고 금리 동결을 64.%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5월 금리 인하는 62.8%로 금리 인하를 거의 확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FOMC 회의록에서 보신 것처럼 앞으로 나오는 각종 경제 지표가 확실하게 물가가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하면, 어쩌면 5월 금리 인하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1월 FOMC 회의록 발표 이후에 분석한 내용으로 시장에서는 5월 금리 인하를 62.8%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에는 5월 금리인하 예상치가 35.2%로 급격히 낮아지고, 62.1%가 동결을 예상하는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시장의 분위기는 상반기에는 금리인하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하반기 대략 7월 정도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금리 인하 정도도 4번이 아닌 3번 인하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1월에도 언급했던,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린치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연준의장도 못하는 금리 예측을 여러분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분할 매수가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