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걸어 나온 chatGPT - Figure AI

 

우리가 알고 있는 로봇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로봇을 경험했습니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로봇이라면 혼다의 아시모, 현대가 인수한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혼다 아시모]
일본의 혼다사에서 개발한 아시모는 2000년에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과 같이 자연스러운 보행과 계단을 오르내리고 물을 따르는 동작까지 처음에는 전세계 사람들이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2011년까지 7차례에 걸친 개량형 로봇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 6월 28일 기사에 의하면 결국 개발이 중단되고 연구팀이 해산되었다고 합니다. 혼다가 아시모의 추가 개발을 기만둔 것은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카네기 멜런 대학교와 MIT에 교수로 재직한 바 있는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 박사가 창립했습니다. 다양한 유투브 영상을 통해 극강의 균형 잡기와 보행 능력을 보여주는 로봇을 잇따라 공개해 사람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았습니다. 

2013년에 구글에 인수되었다가 2017년에 소프트뱅크 그룹이 인수했습니다.

이후 2020년에 현대자동차가 인수하여 우리나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습니다.

 

기존 로봇의 문제점

기존 로봇과 Figure AI의 로봇은 무엇이 다를까요?

기존의 로봇 문제점은 머리에 있습니다. 아시모가 아무리 뛰어난 로봇이라고 하더라도 초기에는 HW는 분명히 강점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머리를 채울 수는 없었습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도 뛰어난 운동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사람과 같이 행동하거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머리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Figure AI 사의 로봇 Figure 01

Figure AI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들이 2022년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으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포함된 투자자로부터 6억7500만달러(약 9011억2500만원)를 투자받았습니다. 현재 기업가치로 보면 26억달러(약 3조471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Figure AI 사가 이번에 선보인 Figure 01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물체 인식 및 물체의 속성을 파악
- 사람이 "미금 뭐가 보이냐" 고 물어보면 Figure 01은 "테이블 중앙에  있는 접시 위에 올려진 빨간 사과가 보인다"고 대답합니다.
- 사람이 "뭐 좀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자 "물론"이라고 하면서 사과를 집어 줍니다. 사과라는 물체를 인식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과는 먹어도 된다는 속성까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2. 할 일을 인식하고 수행
- 사람이 "앞에 그릇들이 어디로 옮겨야 할지 알고 있냐"라고 물어보면 "건조대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대답한다.
- "건조대에 넣어 줄래"하고 부탁하자 "물론"하면서 앞에 놓여 있는 컵과 접시를 건조대로 옮겨준다. 특히 접시를 손으로 잡는 모습을 보면, 한 손으로는 잘 잡히지 않을 것을 예측하고 다른 손으로 살짝 밀어주고 나머지 손으로 접시를 잡고 있습니다. 정말 사람이 생각하고 물건을 옮기는 수준에 이미 다다른 것입니다.

Figure 사의 Figure 01에는 OpenAI 사의 ChatGPT가 머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아시모와 아틀라스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현재 공개한 수준만으로도 사람과 대화가 되고, 사람이 원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수준으로 간단한 작업에는 투입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미 Figure AI 사는 1월 18일 자동차 생산과정에서의 로봇 사용 사례 파악을 위해서 BMW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에 위치한 BMW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브렛 애드콕(Brett Adcock) Figure AI 최고경영자(CEO)는 "피겨의 로봇을 통해 기업은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보다 안전하고 일관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발표했습니다.

ChatGPT로 시작된 AI가 정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또 얼마나 발전된 AI가 나올지 기대가 되면서도 정말 영화에서 보던 장면이 현실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과연 터미네이터는 우리에게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