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 승강장
GTX-A 승강장의 전반적인 모습은 기존 전철역과 유사합니다. 모 인터뷰에서 코레일의 담당자는 GTX-A의 전반적인 구조/설치를 일부러 기존 전철과 유사하게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기존 전철과 유사하게 디자인함으로써 이질감을 없애고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지요.
GTX-A 열차의 전체 길이는 20m이고, 모두 8량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래서 출입구의 번호도 8번까지 있습니다. 곳곳에 열차의 노선도가 붙여 있는데, 현재는 수서-성남-동탄 구간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열차 내부
열차 내부로 진입하면 제일 먼저 차내 LCD가 눈에 띕니다. LCD에는 전체 노선도가 표시되는데 현재 역에서 목적지 역까지 진행 상황을 표시합니다. LCD에는 실시간 운행속도가 표시되는데, km/h 단위로 나옵니다. 다만 100km/h 이상일 때만 표기되며 최고 속도는 180km/h입니다. 성남에서 수서까지 탑승 시 최대 속도는 약 134km/h였습니다. 이 정도의 속도는 일반 열차의 2배이고, ITX-청춘과 유사한 속도라고 합니다.
열차의 출입문은 기존 전철과는 다르게 하나의 문으로 되어 있어, 한방향으로만 열리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열리는 것은 전철보다는 기차와 유사한 것 같습니다.
열차의 바닥은 카페트 같은 질감입니다. 발로 밟았을 때 부드러운 느낌으로 기존 전철에 비해서는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카페트 재질은 오염에 취약할 것 같아서 앞으로 관리의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좌석은 양쪽에 설치되어 있는데,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보기에는 딱딱해 보이고, 앉았을 때 엉덩이가 아플 것 같았는데, 막상 앉아보니 그렇게 딱딱한 느낌은 들지 않았고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성남역에서 수서역까지 실제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보니, 약 8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성남역에서 수서역까지는 약 10.4km로 버스로 이동 시 40분 이상 걸리는 거리입니다. 시간적인 측면에서 버스 대비 1/5 수준으로 줄어들고, 막힐 염려가 없어서 좋습니다.
수서역
금일 수서역에 도착 시 모든 사람이 내리고 출구로 진행하는 모습인데, GTX 운행 첫날이고,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빌 것 같습니다.
현재 수서역은 3호선, 수인분당선, GTX-A, SRT 역으로 나가는 방향도 많고 연계된 버스도 많아서 미리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GTX 열차에서 내리면 수서역에서도 계속해서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해야 합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워낙 길어서인지, 옆쪽으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에스컬레이터 옆으로 올라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생각보다는 속도가 빨라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도 엘리베이터를 탑승할 수 있습니다.
출구 쪽으로 나가는 곳에는 단말이 여러 대 있어서, 많은 사람이 나왔는데도 막히지 않았습니다. 표를 찍고 나오면 화면에 얼마인지가 표시됩니다. 출구로 나오면 SRT, 3호선, 수인분당선 그리고 외부로 나갈수 있는 출구가 있습니다. 역이 워낙 커서 처음에는 약간 어리둥절했습니다. 간단하게 음료 및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가를 가보니 깔끔하고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잘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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